Biological Science/Social issue

[Issue] COVID-19 (SARS-CoV-2 감염증) -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세계 (유발 하라리 기고문)

komok 2020. 5. 18. 00:02

1. COVID-19의 대유행에 대한 인간 사회의 반응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과 같은 책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유발 하라리가 이번 COVID-19 대유행과 관련하여 파이낸셜타임스에 기고문을 올려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해당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전에 블로그들 글에서 짤막하게 언급했던 내 생각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에 이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동시에 내 생각 또한 정리하고자 한다.

  

 1.1. 유발 하라리의 기고문 내용

 -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을 집필한 유명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44) 교수가 3월 20일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 COVID-19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전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
 -  인류는 지금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우리는 행동에 따른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

 - 특히 각 정부는 COVID-19로 인해 당면한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Δ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 권한 확대 Δ국수주의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 사이에서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

 

 1) 전체주의적 감시, 국수주의적 고립 VS 시민권한 확대, 글로벌 연대

 - 전체주의적 감시체제를 적용한 국가의 경우, 비상사태 동안은 분명 감시체제의 필요성과 효용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감염자가 제로(0)가 되더라도 일부 정부가 감시체제를 계속 유지하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지적 (감시와 추적 기술의 일상화, 밀착감시로의 전환 등의 위험성 존재)

 

 - 반면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시민들의 협조로 감염 확산을 저지한 성공적인 사례인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의 경우, 일부 접촉자 추적시스템을 이용하긴 했지만, 광범위한 검사와 투명한 보고, 정보를 잘 습득한 대중의 자발적인 협조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함으로써 확산 저지에 성공했다고 지적 (시민적 역량 강화로 빅브라더 없이 대처 가능)

 - 상반된 특성이 많은 2가지 방식은 결국 사람들이 사회를 유지하게 만드는데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이나, 그 중에서 중앙집중식 감시와 가혹한 처벌만이 정부 지침에 따르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며 과학과 공권력, 언론 등에 대한 신뢰를 쌓아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

 - 전염병 그 자체와 그에 따른 경제적 위기는 모두 세계적인 문제 -> 오직 세계적인 협력과 연대로만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
 - 이를 위해 전세계적 협력 사안은 Δ정보 공유 Δ의료진 파견 Δ경제 협력 Δ여행제한조치 조정 등이 있음

 

 - 세계가 마치 "방에 어른들이 없는 것"처럼 단 마비가 국제사회를 사로잡았고, 특히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리더 역할을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안타까워함 (유럽연합(EU)에 사전 통지 없이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은 모든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보이며, 인류의 미래보다 미국의 위대함에만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 
 - 분열은 위기를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에 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것, 반면 연대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모든 미래의 전염병과 위기에 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

 

1.2. COVID-19 팬데믹 사태에 대한 사견

 처음 COVID-19에 대해 다루기 시작하면서 했던 생각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많이 된 글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사태 및 앞으로의 전염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정리해보겠다.

 

 - 서로를 합리적인 사고와 선택이 가능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신뢰

 - 효율적인 대응법 개발 및 의료자원의 효과적 재분배를 위한 상호 간 투명한 정보 공개

 - 방역 체계 확립 및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 등은 전문가 그룹에게 오롯이 맡기고 외부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게 그 안전성과 효능이 확실히 검증되도록 할 것

 - 정책결정자는 전문가의 소견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결정을 할 것

 - 행여나 그 결정이 잘못되더라도 그 책임을 전문가에게 돌리지 말 것

그리고,

 - 우리는 해결해낼 것이라는 믿음

 

그림 1. 유발 하라리의 'the world after coronavirus' 기고문 중 일부 캡처 (ref: https://www.ft.com/content/19d90308-6858-11ea-a3c9-1fe6fedcca75)

References

[1] https://www.ft.com/content/19d90308-6858-11ea-a3c9-1fe6fedcca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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