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4

근황. 블로그 운영 소홀에 대한 자기합리화.

꽤 바쁜 3월을 보내면서 블로그 활동을 소홀히 하게 되었다. ㅎㅎ 일단 job을 바꾸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는 지역도 이동하고, 이전 직장에서의 업무 마무리와 새 직장에서의 업무 적응 등으로 이래저래 바쁜 한 달을 보내게 되었다. 연봉도 깎고 부가적인 고정비도 많아졌지만 내가 원한 선택지였기에 이걸 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원하던대로 좀 더 dry한 bioinformatics 분석들을 많이 해볼 수 있는 곳으로 오게되었고, 한동안 python공부하느라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여기서도 스스로 부딪혀가며 해봐야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공부란 게 원래 그런거니까 받아들이고 도움을 주는 좋은 동료들이 있기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바쁜 와중에도 늘 기본을 생각하며 살자. - 연구는 좋아..

Etc. 2021.04.11

Adieu 2020. Welcome 2021 (2020년 결산 + 소비 컨텐츠 정리 + 2021년 블로그 계획)

1. 결산 2020년이 끝났다. 금방 잡힐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처음 발생 후 약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오히려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과 한국 내 대유행의 조짐 등으로 계속 인류 보건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회사들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인류가 다시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위기는 모더나, 화이자/제넨텍의 mRNA백신의 임상 성공이라는 생물공학의 발전을 이루어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시련과 도전의 과정에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1년이었던 것 같다. 연구실적 paper가 published된 것이 없다는 것과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긴하다. 그래도 다시 꾸준히 독서를 하게 된 점, 연구에 대한 재미를 다시금 느끼..

Etc. 2021.01.01

COVID-19사태 속 4주 기초군사훈련

한창 COVID-19 관련글을 포스팅하다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논산 육군훈련소를 다녀왔다. 아무래도 특수한 상황이다보니 육군훈련소 내에서의 1달도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내다왔다. (훈련소 동기들끼리는 단군 이래 최고의 꿀기수라는 자부심이 있다.) 필자는 대구, 경북 지역을 입소 전날 방문한 이력이 있어, 첫 2주는 격리시설(교육지원대, 일명 교지대로 불림)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2주 간 훈련을 몰아서 받았다. 완전 상이한 두 집단 (20대 초반의 의무소방 복무예정자 VS 30대 초반의 전문연구요원 복무자) 속에서 각각 2주간 생활해보는 경험도 흥미로웠고, 격리 중 많은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안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

Etc. 2020.04.25

블로그 운영을 해볼까 한다.

어피티같은 뉴스레터 등에서 블로그를 이용한 passive income 창출에 대한 내용을 알게되고 나서 블로그가 일종의 '활자형 유투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물론 passive income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근본적으로 블로그라는 수단에 끌리게 된 이유도 있다. 유투버를 하기에는 얼굴 팔리는 데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하기에는 세상 많은 input들에 대한 재구성화 및 그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나이기에 일종의 브이로그가 필요하다 느끼던 참이었는데 나로써는 이 블로그가 좋은 output의 통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필요한건 조금의 의지와 시간 투자. ​ 이미 내 머리를 스쳐간 많은 지식의 수증기들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라도 알고 있던 것이나 새롭게 알게 된 것들..

Etc. 202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