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COVID-19 관련글을 포스팅하다가 국가의 부름을 받고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논산 육군훈련소를 다녀왔다. 아무래도 특수한 상황이다보니 육군훈련소 내에서의 1달도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내다왔다. (훈련소 동기들끼리는 단군 이래 최고의 꿀기수라는 자부심이 있다.) 필자는 대구, 경북 지역을 입소 전날 방문한 이력이 있어, 첫 2주는 격리시설(교육지원대, 일명 교지대로 불림)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2주 간 훈련을 몰아서 받았다. 완전 상이한 두 집단 (20대 초반의 의무소방 복무예정자 VS 30대 초반의 전문연구요원 복무자) 속에서 각각 2주간 생활해보는 경험도 흥미로웠고, 격리 중 많은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안계를 넓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