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티같은 뉴스레터 등에서 블로그를 이용한 passive income 창출에 대한 내용을 알게되고 나서
블로그가 일종의 '활자형 유투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passive income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근본적으로 블로그라는 수단에 끌리게 된 이유도 있다.
유투버를 하기에는 얼굴 팔리는 데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하기에는 세상 많은 input들에 대한 재구성화 및 그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는 나이기에
일종의 브이로그가 필요하다 느끼던 참이었는데 나로써는 이 블로그가 좋은 output의 통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필요한건 조금의 의지와 시간 투자.
이미 내 머리를 스쳐간 많은 지식의 수증기들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라도 알고 있던 것이나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한 곳에 차곡차곡 정리해가면서
산발적으로 끄적여놓았다 증발시켜버리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볼까한다.
카테고리는 세분화하기보다는 내 인생의 큰 키워드라고 생각되는 'Biological science'와 그 외의 것으로 나누려한다.
'Biological science'는 생물학, 생명공학과 관련된 주요 지식, 최신 기술 동향, 관련 산업 뉴스 등을 다룰 예정이다.
그 외의 것들은 여행, 독후감, 제품 리뷰, 기타 잡다한 사회 현상에 대한 사설을 써보려 한다.
뭐 크게 부담없이 주 1회의 연재로 시작해보려한다.
첫 번째 소재가 무엇이 될지 벌써 고민이지만, 언젠가 100번째, 1000번째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언젠가 이 블로그가 나만의 백과사전이 되어 나 스스로와 여길 찾아오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2020. 01. 22.
P.S.
쓰고보니 어느샌가 일기 스타일의 글이 되버렸는데,
가끔은 그때그때의 상념들을 담은 글을 배설함으로써 output과 input의 imbalance 현상을 해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러다 그냥 일기장이 되버리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P.S.2
항상 느끼는거지만 쓰기 전에는 귀찮다라는 생각이 많은데
막상 쓰기 시작하면 내 나름대로의 일정 수준 threshold는 넘기기 위해 일필휘지로 쓰지 못하고 몇 번이나 백스페이스키에 손이 가는 것 같다.
또 어느 순간부터는 생각이 끝없이 꼬리를 물고 손가락끝으로 삐져나오려하는 느낌을 받는데, 이럴 때면 생각보다 내가 수다쟁이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요새 들어 자꾸만 input에 파묻혀서
내 output의 기능 그리고 human-to-human communication skill이 퇴보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재활치료의 개념으로라도 자주 써버릇 해야겠다.
일단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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